
폴 그레이엄 지음
임백준 역
'이단' 이라는 말 처럼 나를 설레게 하는 말이 있을까? 규율, 천편일률적인 통제 에서
벗어나는 자유감! 나에게 있어서 '이단' 이란 그런것이야 자유에 대한 의지인 것이지..
- C군
세세한 내용을 다루기에는 그가 다룬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. 학교, 일, 프로그래밍 언어,
사업, 스타트업(실리콘 밸리에서 말하는 우리나라식 벤쳐) 물론 그 주제들이 제 생활과
많이 맞 물리는 게 있어서 많이 고개를 끄덕거리며 보긴 했습니다. 너무나 절절히 공감이
가는 글들 이군요.
'해커와 화가' 라고 멋진 이름을 달고 있지만, 사실상 그것은 챕터2의 에세이
제목입니다. 이 책은 '폴 그레이엄'의 전형적인 수필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. 그 내용이
공감은 가지만 탁 들었을때 폴 그레이엄 이름이 귀에 와 닿는 사람이 아닌 이상
수필집으로서 인기는 그리 보장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.
게다가 너무 주제가 산만합니다. 한가지 주제만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면 좋겠지만
그러기에는 그가 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글을 남긴 분량이 안되나 봅니다. (이건 책을
미루어 보아 생각해봤습니다.)
그래서 제가 굳이 있는 내용 없는 내용 다 보태서 끌어내자면 전반적으로 책에 흐르는
주요 내용은 '스케치' 입니다. 얼마만큼 빠르게 스케치를 (그림이 됐던 프로그래밍이 됐던
사업이 됐던) 이끌어 내고 그것을 수정해 나가는 것인가가 그의 화두 라고 볼 수
있습니다.전산적이나 디자인적 용어로 표현하자면 '프로토타입' 입니다. 그 '스케치'를
토대로 상향식으로 모든 것을 쌓아나가야 한다는 것이 주제입니다.
참으로 지혜란 알고 있어도 실행하기가 어려운 것인데, 그는 이 '스케치'의 지혜를 인생
전반에 잘 활용해서 정말 멋진 인생을 살았습니다. 그런 그가 자신의 인생 전반을
'스케치'하듯 담담하게 그려나간 것이 이 수필집입니다.
C군: 그래서 책 전반에 그리 잘난 척이 많았구만? 하긴 잘난 척도 잘난 사람이 해야
맛이지. 잘난척도 할 수 있을때 해야 한다니까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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